주님께서 초대해주신 단풍놀이

시월은 산천 초목이며 농부가 일궈 놓은 오곡들이 한 여름 태양의 볕을 받으며 열매를 키워 영글어 가고 가을의 풍성한 먹거리로 우리들에게 풍요로움을 주는 계절이기도합니다. 카렌다의 숫자가 바쁘게 우리들의 삶과 함께 카운터 되면서 가을은 깊어가고 거리의 가로수들의 나뭇잎들이 오색빛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아침인가 싶으면 저녁이 오고 올해도 이처럼 자연과 세월의 변화 무쌍함 속에서도 우리들은 여전히 새로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 가는 동안 가을은 서서히 끝자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세계의 이상 기온탓인지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하면서 왠지 가을이 훌쩍 가버릴것같은 예감이 들면서 10월의 마지막 성 요셉회의 평일미사후 친교를 나누면서 우리들은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자연스럽게 단풍 얘기가 주제가되어 역동적이며 능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말가리타 형님이 갑자기 단풍 놀이 가자고 제안을 하자 우리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모두 기뻐하며 찬성하였습니다.

일상의 바쁜 생활의 연속으로 이 한해가 훌쩍 가버리는 세월이 아쉬웠던 우리들의 마음이 단풍놀이 가자는 말에 모두가 하나같이 기뻐하며 날자와 시간을 정하고 가는곳이 뉴저지에 소재한 뉴톤 수도원과 런치 타임을 PUB199 랍스터 전문 레스토랑 이였습니다. 오래전에 평화신문에서 뉴톤 수도원의 기사를 여러번 읽은적이 있었는데 바쁜 이민생활로 마음 뿐이였던 그곳 뉴톤 수도원으로 간다는말에 얼마나 기뻣던지 주님께서 이제 때가되어 우리를 말가리타 형님을 통해 뉴톤 수도원으로 초대해주심을 마음으로 느끼며 소풍가는 어린 아이처럼 몇일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시월의 마지막날을 보내고 11 월 위령성월을 맞이해 우리들은 바쁜일정을 보내며 11월4일 월요일 아침 교육관에서 모여 대절한 두대의 버스에 올랐습니다. 기온차가 심하여 이른 아침엔 서리가 내릴둣이 차가운 느낌에 몸을 움추리며 서둘러 버스에 오르니 이내 가을 소풍가는 기분에 시니의들의 얼굴엔 기쁨이 넘치는듯 웃음꽃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부임하신후 첫 나들이를 함께하실 우 용국 실비오 주임 신부님을 모시고 New Jersey Newton에 소재한 St, Paul Abbey(분도수도원)을 향해 서서히 교육관을 떠나며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들을 태운 두대의 밴이 눈에익은 다운타운을 벗어나 하이웨이를 질주하는동안 나는 오랬만에 만난 나의 지인이자 현지 교우인 데례사씨와 얘기를 나누며 함께하는 오늘 하루가 마냥 즐겁습니다. 창밖엔 많은 차량들이 질주하는 모습이 평화로와 보이며 저마다의 삶의 의미를 가지고 달리는듯 보였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인생의 순례길로 뉴톤 수도원으로가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단풍놀이 나들이 하기에 날씨도 최적입니다. 차안에는 여기저기서 얘기꽃이 절정을 이루며 창밖의 차량들과 함께 빠르게 질주하니 어느듯 목적지와 가까이 온듯함을 느끼면서 뉴톤 수도원에 입성할 생각을 하니 나는그토록 가보고싶었던 나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져가고 있음에 마음이 조금 간장되며 설레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실비오 신부님께서 갑자기 안내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이제 10분후면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할꺼예요. 우리들은 신부님의 안내의 말씀에 믿기지 않는듯 웅성이며 즐거운 분위기로 한층 들떠보였습니다. 마치 미지의 세계로 가고있는듯 …

하이웨이를 벗어난 버스는 낮설은 구불길로 돌아 돌아 얼마를 지나 드디어 수도원 입구에 도달하면서 이내 뉴톤 수도원이라는 나무 간판이 보이면서 모두가 바깥쪽을 내다보고는 기쁨의 환성을 올렸습니다. 두대의 버스가 수도원 건물 앞에 정착하자 우리들은 앞쪽에서 부터 내려오는데 버스의 턱이 높은탓인지 모두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어느새 시니어 가되어 몸이 옛날같지않는 것에 서글퍼하기도 하면서 유모로 웃음꽃을 피우며 힘내라고 서로 다 독여줍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수사님께서 미리 나오셔서 우리들을 친절하게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건물안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우리들은 카페테리아로 안내 되었는데 수도원의 카페테리아 안은 넓으나 청빈한 삶을 사시는 수사님들의 삶이 그대로 보여주듯 맨앞엔 커다란 나무 십자가가에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진한 커피향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우리들은 한쪽에 마련된 커피 테블에서 커피를 담아 모두 안고 싶은 자리로 둘러 앉으니 따끈한 커피에 금방 피로가 풀리는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들은 수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며 경청하는 동안 나는 수도원 의 모든것에대해 궁금하기도 했으며 속세와 다른 그 어떤 수도원의 신비함이 나를 기다 리는것같은 환상에 마음이 들떠있었습니다.

수사님께서는 전날 델라웨어 성 스테파노 공동체의 시니어들이 방문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오늘 이곳 수도원에 오신것을 기쁘게 환영 한다면서 우리들을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이어가며 뉴톤 수도원이 생긴 유래와 역사를 친절히 소개해 주시면서 이곳에 수도원을 만들수있도록 땅을 기증해 주신분의 얘기며 또 황무지에 흙과 돌맹이와 자갈 그리고 오랬동안 버려진채 나무들과 숲풀이 우거진 땅을 기증받아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수사님들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에 힘입어 나무를 심기위해 매일 땅을 파고 돌맹이를 골라내며 혼신의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열심히 체리나무며 감나무등 다양한 나무들을심어 마음이 뿌듯하던 어느날 이른 아침에 나왔다가 온통 나무들이 마치 츄리머로 츄림해 놓은듯 똑같은 싸이즈로 잘라먹고간 사슴이 다녀간 이야기를 누가 감이 주인의 허락도 없이 츄림해 놓고 간거야 하며 황당 오해했던 얘기를 들려 주셨을때 우리 들은 수사님의 어이없는 코믹 얘기에 한바탕 폭소를하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우리들은 그곳 케피테리에서 처음 대면한 세분의 수녀님들과도 눈인사를 나누며 수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수사님의 모습이 마치 우리 이웃집 마음씨 착한 아저씨같은 모습에 마음이 푸근함을 느꼈습니다. 수사님의 온갖 고생을 하며 겪었던 경험담을 듣고 있을때 순간 나는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었을때 너무도 몰랐던 수도자들의 생활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들어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다른 건물로 이동하여 벽에 걸려있는 성화와 곳곳에 나열되어있는 성물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품 하나 하나 속에 주님께서 살아 숨쉬고 계시는 듯한 주님의 향기가 느껴져 내 마음은 은총으로 물드는 듯하여 감사한 마음이들었습니다. 우리들은 건물안을 다 돌아본후 다음코스로 수도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위해 밖으로 나와보니 수도원의 공기는 맑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기온도 점차 오르면서 이른 아침에 차가웠던 몸도 눈녹듯이 따뜻해져 기분이 상쾌해지며 어느새 모두 삼삼오로 짝을 지어 걸어봅니다.

수도원 안쪽 그린필드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는 오랫만에 만난 오랜친구인 데례사씨와 함께 걸으며 그동안의 못다한 얘기들로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이곳 수도원을 다녀갔다는 인증을 남기려고 모두 열심히 사진을 찍느라 포즈를 취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나는 수사님의 새로 기증받아 심었다는 사과나무를 둘러보며 나무가지에 매달려있는 하트모양에 기증자들의 이름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신기하기도 했으며 나는 꿈나무를 갖은 기증자들이 부러워지기도 하였습니다.

큰 정원 같은 수도원의 경치가 아름 다움을 뽐내지 않으면서도 우리에게 평온함을 제공해 주었으며 주변의 나무 들은 햇볕을받아 가을의 정취를 함껏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운치가 서려있는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수도원의 드넓은 그린필드를 산책 하는 동안 주님의 은총이 우리들과함께 하심에 나는 더없이 행복했으며 언젠간 내영혼이 휴식이 그리워질 때면 이곳을 다시찾아 오리라 생각하며 우리 주 하느님께 소망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들은 지난날의 꿈같이 지나간 각자의 젊었을때의 기역을 떠올리며 좋은추억이든 안좋았던 지난날의 사연들을 생각 나는대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위로를 받기도하고 때로는 서로 공감을 느끼면서 지나온 우리들의 희노애락의 인생사를 진지한 얘기들로 그동안 하고싶었던 얘기 보따리를 느슨하게 풀어놓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수도원의 맨끝자락에 도착하자 그곳의 아늑한곳에 자신의삶을 하느님께 봉헌한 많은 수도자들이 잠든 묘비앞에서 참배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태극기와 성 조기가 보이는 묘비와 여러 성직자들의 묘비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영혼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머리숙여 주님께 기도를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들은 그곳을 떠나 발길을 돌려 걷고 또 걸으며 수도원 입구쪽으로 돌아와 친절히 도움을 주신 수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면서 나는 사랑하는 나의 아들을위한 생미사를 부탁드렸 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PUB199 랍스터 전문 식당을 향해 버스 에 올랐습니다.

잠시후 버스가 PUB199 랍스터 전문집인 RESTAURANT에 정착하자 나는 식당안에 들어 가기전에 조십스럽게 식당 안을 들여다보니 우리가 휴식을 취하기에 분위기가 좋은듯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테리어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식당안쪽 특이하게 양쪽으로 복제된 다양한 동물의 상체를 감상하면서 커다란 FIRE PLACE가 있는곳으로 깊숙히 들어가 앉자 FIRE PLACE에서 나온열기가 금방 우리들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며 운치를 자아내는듯 빙 둘러앉은 우리들의 모습에서 주님의 평화가 깃들어 보였습니다. 잠시후 우리들이 주문한 풍미스러운 붉은빛의 랍스터 요리와 큰 찜조개를 넘치도록 푸짐히 담은 큰접시들이 테블마다 놓여지고 그리고 구운감자와 오색의 야채사라와 생맥주를 곁드려 환상의 눈요기가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여 이내 우리들은 식사기도를 드린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맛있는 식사를 하는 동안 가벼운 담소를 즐기며 친교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그리고 이번 단풍놀이에 함께해주신 실비오 신부님께서도 모처럼의 여행을 즐기시며 신자들의 우수게 소리에 자주 함박웃음을 터트리시며 신부님의 인기가 짱이셨습 니다.

모든 친교가 끝나고 떠날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풍성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모두가 은총으로 물든 얼굴들이 떠날 채비를 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를 테운 버스는 이 곳을 떠나 서서히 하이웨로 진입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이 또한 즐거우며 신부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오늘 수도원 방문겸 단풍놀이를 잘마무리한 순례의 의미를 간단하게 말씀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즐거운 오락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버스는 다른차량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델라웨어 월밍톤을 향해 열심히 질주하는동안 우리들의 노래는 노래방 마이크가 가는대로 모두 열창을하며 흥이 절로납니다. 우리들은 오는길에 휴계소를 잠시들려 십분 자유시간을 누리니 마음도 솜털처럼 가벼워지고 날은 이미 저물어 불야성으로 휴계소엔 분비는 여행객들로 새삼 세상은 살아움직이고 있음을 보는듯 사람들의 물결의 흐름속에 나 또한 함께 어울려있음을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우리들의 두대의버스는 휴계소를 빠져나와 다른차량의 행렬속에서 합류하여 빠르게 질주하며 사간을 재촉하는듯 차창밖같쪽의 차들도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타임해제로,달리는동안 이미 로드엔 어둠이 깔리고 차량들의 해드라인은 불빛을 발하며 빠르게 질주하는동안 형제님들의 노래 열창이 웃음을 자아내며 담소와 간식을 즐기는 동안 어느새 교육관이 있는길로 접어드니 모두 무사히 돌아온것에 감사하며 우리들은 각자집으로 돌아갈 채비를하며 주님께서 초대해주신 단풍놀이를 주님은총 가운데 멋지게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버스가 교육관에 정차하자 우리들은 버스에서내려 함께모여 신부님께서 마침 기도를 드려주시고 우리 모두를 강복해 주시며 감사의 기도를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우리의 인생에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최고의날을 장식하며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이 모든것은 주님께서주신 큰은총이였습니다.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를드리며 하느님께 서는 영원히 찬미와 감사와 영광 받으소서 ! 우리들은 그곳에서 주님께서 풍성히 주신 은 총을 마음속에 새기며 우리 모두 새로운 신앙의 여정속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착한 믿음으로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모두 언제나 신앙안에서 행복하십시오.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

성 스테파노 월밍톤 한인성당

글 서영복 데례사

11/ 4/ 2019년

행사사진보기: https://gopro.com/v/6212v8KGyqm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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