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속 보금자리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기를 빕니다.” (에페 3,17)

바람이

겨울나무 사이에 걸려 있는 둥지를 흔든다.

둥지는 따뜻하고 아늑한 환영의 자리,

소박한 선善이 모여 있는 곳,

멀리서 물고 온 짚으로 엮어 만든 오붓한 보금자리다.

둥지는 삶의 보화를 기다리는 소박하고 다정한 삶의 터전.

그곳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자유의 날개를 달고 메아리친다.

대림 시기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머무실 곳을 마련하자.

마음속 보금자리를 준비하자.

부서진 마음을 돌보며 한층 아늑한 곳으로 만들자.

기도하며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리스도께서 머무시게 하자.

날마다 마음을 비우고 준비하자.

주님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거처하시는지 깨닫고

아침마다 “오소서, 주 예수님. 오늘 저와 함께 머무소서.” 하는

단순한 기도를 바치자.

저녁마다 몇 분이라도 주님의 보금자리를 묵상하고,

하느님이 어떻게 우리 삶 가운데 머무시며 우리는 어떻게 그 현존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지 돌아보자.

 

-조이스 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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