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옵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
그리고 제가 당신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저에게 현명함과 지혜를 주소서. ”
제가 어떤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을 때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늘 궁금합니다.
어느 순간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 것 같다.’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착각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내 “만약 당신의 뜻이 아니라면 그것 또한 제가 깨달을 수
있게 해주소서.”하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 나면 저는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했기 때문이죠.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기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형제와의 일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오 18:20)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인 형제들과 함께 할 때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분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함께 모여 있기만 하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형제와 일치를 이루었을 때 비로소 알 수 있게 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를 하고, 상대방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게 된다면 분명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고
우리는 그분의 뜻을 알게 될 것입니다.